이제 9살 된 딸아이와의 말싸움에서도 벌써부터 지칠때가 많다.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엄마한테 말을 할때면 가끔 할 말이 없어지곤한다.
요즘 한창 유행인 스마트폰의 게임에 살짝 중독되어 있을때였다.
게임이라고 하면 치를 떨던 내가 심심하면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하고 처음에는 아이들 없을때만 했는데..점차 아이들 있을때도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아이들 역시 가끔씩 만나는 친구들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자꾸 하려는 아이한테 게임 하지 말라고..잔소리가 늘기 시작 할 무렵...
어느날 문득~~걱정이 생겼다.
나는 이렇게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하는데..어느날 아이가 그럴것 같다.
엄마는 하면서 왜 나는 못하게 해?
맞는 말이다..그런 상상을 하는것만으로도 난 마음이 아파왔다.
유아기때는 엄마말이 신의 말처럼 여기던 아이가 하나둘 엄마의 말에 의견을 달고... 자기 주장을 하고...
어떻게 보면 하나의 완성된 인간이 되려는 준비 기간인 것이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읽었던 육아책에서 그런 글을 읽었었다.
유아기를 잘 보내면 사춘기를 수월하게 보낼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유아기때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보듬어 주고 애착형성에 힘쓰라는 그런 글이었다.
지금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육아서적관련 책들을 보면 차암~~아이들 키우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비해서 더욱 아이에게 올인하는 엄마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더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문제는 아이에게 너무 올인해서인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가 10대가 되면 부모도 아이에게서 슬슬 독립할 준비를 하는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10대 아이와 제 2의 관계 맺기를 위한 7가지 솔루션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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